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이 8일 언론관계법 처리와 관련, "문방위 차원에서는 13일까지 논의할 것"이라며 '13일 논의 기한'에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면 이번 국회에 소집 요구가 25일경에 끝나므로 향후 법사위 등의 절차를 고려할 때 문방위 차원 논의는 13일 정도만 가능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나 의원은 또 "민주당은 1월에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처리하기로 약속을 했었고 지난 3월에는 6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약속했었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이제야 대안을 내놓겠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어 13일은 논의 기간이 너무 짧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충분히 성의 있게 한다면 충분한 논의가 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일축했다.
나 의원은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가 100일 동안 활동하면서 다양한 입장들이 충분히 많이 논의됐다"며 "시간적으로 (논의 시한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