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9일 언론관계법과 관련, 13일까지 상임위에서 결론이 나지 않으면 직권상정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KBS 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이규원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어떻든 결단을 내려 아무것도 못 하는 국회가 아니라 뭔가 하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야 하는 것이 막중한 여당의 책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이번주 내내 한번 해보고 안 되면 우리도 최후의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느냐는 분위기가 당내에 지배적으로 퍼져 있다"며 " 언론법에 대해 이미 지난 2월 국회에서 여야 간 합의했고 국회의장도 그것을 인정을 했기 때문에 아마 해주시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어 민주당의 대안 제시에 대해 "이번 국회에서 처리 못할 대안은 우리들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비정규직법 처리와 관련, "빨리 처리하는 방법이 막힌다면 직권상정해 처리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이런 사정들을 한번 (의장에게) 잘 말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15일 본회의 레바논 파병연장 동의안 처리 외에 다른 것들도 함께 처리가 될 수 있다"고 말해 쟁점 법안 처리 논란이 불거지자 "원론적 차원의 답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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