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은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가 검찰총장으로 부적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지난 9일 자체적으로 실시해 12일 발표한 ARS 전화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74.2%가 천 내정자가 검찰총장으로 부적격하다고 답한 반면 적합하다는 의견은 9.2%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나라당 지지자들 중에도 22.5%가 적합하다고 한 데 비해 48.8%가 부적합하다고 응답해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3일로 예정된 인사 청문회에서 집중적으로 검증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주택구입 대금 조달 의혹(20.9%)과 용산참사 관련 수사 지휘 책임(18.7%), 광우병 보도 관련 MBC PD수첩 제작진 개인 이메일 공개 문제(16.9%), 그동안 담당했던 공안사건 수사 문제점(15.7%) 등으로 조사됐다. 이 중 민주당 지지층은 용산참사 관련 수사 지휘책임(29.0%), 한나라당 지지층(23.9%) 및 무당층(18.0%)은 재산형성 과정에 대한 검증 요구가 높았다. 또 천 내정자의 주택구입 관련 금전 거래에 대해서는 '대가성 있는 비정상적 거래'라는 의견에 64.5%가 동의했으며 '대가성이 없는 정상적인 거래'라는 의견은 10.6%에 그쳤다. 천 내정자의 부인 김모씨의 '고급 승용차 무료 사용 의혹'에 대해서는 54.9%가 '사실일 것'이라고 답해 천 내정자가 그동안 알고 지내던 건설업자에게 고급승용차를 제공 받아 최근까지 무료로 이용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구간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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