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제기되고 있는 건강이상설에도 불구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현지지도가 급증하고 있다고 통일부가 14일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3일 조선중앙통신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새로 건설된 대동강타일 공장을 현지지도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현재까지 올해 현지지도는 총 82회가 됐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지난해 동기 대비 57회와 비교하면 이는 약 1.5배 증가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정확한 시찰 시기를 밝히지 않은 채 김 위원장이 새로 건설된 대동강타일 공장을 현지지도 했다고 밝히고 "공장 전경도 앞에서 해설을 들은 뒤 공장 외부와 내부를 돌아보며 건설 정형과 생산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등 공개활동은 지난 8일 김일성 주석 서거 15주기 추모대외 이후 5일만의 일이다.
김 위원장의 대외활동은 올해 들어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전년도에 비해 경제분야 현지지도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사진=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앞)이 평양에 새로이 지은 대동강 타일공장을 방문, 현지지도 했다고 14일 보도했으며 사진 촬영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