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에서 쾌투로 눈도장을 찍었다.양현종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에서 구원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1홈런)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메이저리그 입성에 도전하던 양현종이 꿈을 이룬 날이다.양현종은 지난 2월 텍사스와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스플릿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건너갔다.초청 선수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렸지만, 개막 로스터 등록은 불발됐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텍사스 원정 경기마다 '택시 스쿼드'에 포함돼 빅리그 팀과 동행,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렸다.결국 기회가 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텍사스는 양현종을 메이저리그로 불러 올렸다.데뷔전까지 곧바로 치렀다.양현종은 팀이 4-7로 뒤진 3회초 2사 2, 3루 위기에 구원 등판했다. 상대 4번 타자 앤서니 렌던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정리한 그는 4,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6회 1사 1, 2루에서 제라드 월시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7회에는 첫 타자 호세 이글레시아스에게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홈런을 맞았다.완벽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빅리그 데뷔전이라는 중압감을 고려한다면 양현종의 피칭은 의미 있었다. 불펜 투수로 나섰지만, 긴 이닝을 책임졌다는 점도 양현종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더욱이 텍사스는 최근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려 고민하고 있었다. 양현종의 호투는 텍사스에도 힘이 된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양현종의 투구에 합격점을 줬다.매체는 "양현종이 에인절스전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4⅓이닝 2실점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롱 릴리프 역할을 소화한 양현종이 남긴 기록도 짚었다.MLB닷컴은 "양현종은 텍사스 구단 역사상 구원 투수로 데뷔전을 치른 투수 중 두 번째로 긴 이닝을 소화했다. 1988년 9월17일 스티브 윌슨은 에인절스전에서 데뷔, 5⅓이닝을 기록했다"고 알렸다."양현종은 이번 오프시즌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시즌 초부터 택시 스쿼드에 포함되거나 대체 캠프 훈련을 소화해왔다. 이날 오후 콜업됐다"고 덧붙였다.댈러스 모닝 뉴스는 "텍사스는 선발 조던 라일즈를 (양현종으로) 교체하면서 힘을 얻었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팀이 필요로 했던 이닝을 소화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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