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2008년 자체감사 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노동부 등 9개 기관의 감사책임자와 우수 직원으로 선정된 국토해양부 정상영 공업주사 등 20명을 15일 초청해 포상했다.
9개 우수기관으로는 노동부, 관세청, 제주특별자치도, 울산광역시교육청,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수출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부산교통공사가 선정됐다.
우수직원으로는 국토해양부 정상영 공업주사, 광주광역시 박래호 지방행정사무관 등 20명이 선정됐다.
9개 우수기관에는 감사원장 표창과 함께 1년 동안 감사원의 기관운영감사가 면제되며, 우수직원 20명에게는 표창과 외국 공공감사 연찬 기회가 제공된다.
포상에서 김황식 감사원장은 "최근 1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사회복지급여 횡령사례가 적발되고, 공기업 기관장이 노조와 이면합의를 맺어 임금을 편법 인상하는 등 공공부문에 문제가 많다"며 "이런 문제를 예방하는데 자체감사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현 실태는 기대에 못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이같은 문제는 공공부문의 허술한 감사체계에서 비롯된다"며 "자체감사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제고하여 내부통제를 실효성 있게 하도록 하기 위해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 법률이 제정되면 공공부문의 모든 자체감사요원들이 확고한 책임의식을 갖고 깊이 있는 감사를 해서 공공감사의 실효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감사원은 147개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2008년 자체감사 운영에 대한 심사'에서 우수 자체 감사기관 및 직원을 선정했다. 심사는 ▲감사기구 설치·운영 ▲감사실시·보고·처리 ▲감사성과 ▲감사결과 사후관리 ▲비리예방활동 등 5개분야에 대해 16개 심사지표를 적용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