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보훈 의식이 지난해 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보훈처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국 15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국민보훈의식 지수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61.5점에 비해 2.5점이 상승한 64점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국가가 경제 또는 안보 등 어려움에 처했을 때 위기 극복을 위해 동참하겠다는 의지가 지난해 71.5점에서 올해 79.7점으로 8.2점 상승했으며, 병역 의무를 자발적으로 이행하겠다는 응답도 지난해 보다 3.5점 상승한 85.7점으로 조사됐다. 또 독립운동가 등 보훈대상자의 국가발전 기여도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도 전년도 80.2점에 비해 5.3점 상승한 85.5점으로 나타났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보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최근 북한 핵개발 등 안보위협 증가와 세계적 경제 위기로 인해 국가의 존재에 대한 소중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보훈정책 수립과 집행과정에서 국민의 이해와 참여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보훈대상 및 보상처의 개편을 적극 추진, 국민이 공감하는 보훈체계를 조속히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2004년부터 매년 국민보훈의식 지수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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