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0일 언론관계법 저지 투쟁과 관련, "결사항전의 각오로 온 몸으로 언론악법 저지에 나설 것"이라며 "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당 대표의 단식 농성을 지지하고 이에 동참하고자 오늘부터 동조농성에 들어갈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한나라당 언론악법 강행 규탄대회'에 참가, 결의문을 통해 "언론악법이 통과되면 민주개혁세력의 내일은 장담할 수 없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담할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어 ▲이 대통령의 언론악법 해결을 위한 영수회담 수용 ▲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방침 철회 약속 ▲한나라당의 강행처리 시도 즉각 중단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이강래 원내대표는 규탄대회에서 "힘을 모아 난국을 돌파하고 한나라당의 무도한 야욕을 꺾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특히 한나라당의 장기집권 야욕에서 비롯된 언론악법의 강행처리를 기필코 저지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것을 막지 못하면 국가적으로는 커다란 재앙이고, 국민들은 불행해질 수 밖에 없다"며 "국민의 이름으로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언론 자유를 지켜 민주주의를 수호하자"고 독려했다. 송영길 최고위원은 "정세균 대표가 단식이라는 절박한 선택을 했다"며 "이는 우리 당 전체의 염원을 모아 언론악법을 저지하고 의회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평가했다. 송 최고위원은 "정 대표의 단식을 계기로 전체 당원의 뜻을 모아 민주세력과 함께 언론악법을 막아내자"며 "국민 여러분도 함께 할 것을 호소한다"고 역설했다. 사진=여야가 미디어법과 관련해 대립하고 있는 20일 오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한나라당 언론악법 강행 음모 규탄대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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