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대기업과 신문사의 지상파 방송 진입을 완전히 금지하는 방안을 최종협상 카드로 내놔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 정병국 미디어산업발전특별위원회위원장은 21일 KBS1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기업, 신문사가 지상파에 진출하는 것을 2012년까지 유예키로 했던 당초 안을 수정, 일단은 지상파에 한해서만 대기업이나 신문사가 진출하는 안을 빼고 논의하자는 안을 내놨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언론관계법(미디업법) 개정안에는 대기업, 신문사의 지상파 진출은 물건너 간 셈이 됐다.
정 위원장은 또 "종합편성채널은 현재 30%로, 보도전문채널은 49%를 안으로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합산시장점유율에 대해 정 위원장은 "매체합산시장점유율로 사후규제를 하기 위해 안을 만들어 보니까 이 자체가 실현성이 없었다"면서 "미국의 경우 매체합산으로 사후규제를 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직권상정 표결처리와 관련 정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표의 최근 발언에 대해 오해가 풀린 만큼 본회의 표결로 가더라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