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포럼(ARF)에 북한 대표로 참석하는 박근광(朴根光) 순회대사가 21일 태국 푸껫에 도착했다.
지지(時事) 통신에 따르면 박근광 대사는 이날 ARF가 23일 개막하는 현지에 들어와 의장국 태국의 카싯 피롬야 외무장관과 회담했다.
박근광은 카싯 외무장관에게 이번 회의가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가하는 자리로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 북한 문제가 주요의제로 되는데 경계감을 나타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2000년 ARF 가입 이래 2001년과 2003년을 제외하곤 외무상이 직접 회의에 출석했다.
하지만 올해는 박의춘 외무상이 불참하는 대신 남부 아프리카 지역의 대사를 역임한 박근광을 파견했다.
ARF에서 북한은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 등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행위를 정당화하는 입장을 재차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