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6일 '공직자 골프자제령'을 사실상 해제키로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청와대가 지금까지 공직자들의 골프를 공식적으로 금지한 적이 없는 만큼 골프자제령을 해제한다는 보도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청와대는 또 "여름휴가 적극 권장, 공공기관 차량홀짝제 종료 등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시행 또는 검토 중"이라며 "그러나 무분별한 해외여행이나 2차 회식 허용 등의 내용은 전혀 검토하거나 논의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도 이날 춘추관을 찾아 "골프, 2차 회식, 해외여행 등은 각자가 알아서 하는 것이지 하라, 말아라 지시할 일이 아니다"라며 "기본적으로 자율적으로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모범이 돼야 할 공직자들이 경기가 터널에서 빠져나갈 때까지는 적어도 허리띠를 졸라 맬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도 "해외여행, 2차 회식 허용 등을 검토한 적이 없다"며 "골프자제령 자체를 내린 적이 없어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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