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로 대구경북은 세계적인 의료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기회를 잡았다. 특히 의료산업 뿐 아니라 지역 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IT융·복합 의료산업' 발전 기반과 국내외 업체들의 투자까지 이어져 힘겨운 지역 경기 상황을 확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첨복단지에 첨단신약센터와 첨단의료기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에 30년간 82조2000억원의 생산 및 38만여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의료산업 시너지 효과 대구의 의료 인프라와 인력은 수도권에 버금간다. 4개의 의과대학과 1개의 한의대가 있고, 약대.간호대를 합하면 모두 16개 대학이 의료 관련 학과를 두고 있다. 종합병원만 12개다. 또 14개의 정부지정 의료연구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전문의만 7500여명에 육박한다. 여기다 전국 최고의 한방인프라까지 갖춘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첨복 단지 유치는 지역 의료산업 발전을 한단계 끌여 올려 국제적인 의료 도시로 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세계 수준의 의료 기관들이 대구에 몰려 있어 성형 관광 등 각종 의료 관광 산업 기반까지 다지게 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첨복 유치로 앞으로 지역에 연간 수백억원의 의료산업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현재 갖춰져 있는 종합병원 등 각종 지역 의료 인프라의 발전까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산업분야 시너지 효과 첨복단지와 접목된 지역의 잘 짜여진 의료 인프라와 시설, 인력은 곧바로 산업 분야인 IT와 메카트로닉스와 직결된다. 대구시는 지역 선도산업으로 IT융.복합을 지정하고 세부추진 산업의 제1순위로 꼽고 있다. IT와 의료산업을 합쳐 첨단의료기기 중심도시로 육성해나가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지역에는 포항 포스텍 등 다양한 연구개발인력과 연구소가 있다. 이번 첨복유치와 산업의 만남은 지역 제1순위 사업의 개발과 발전의 기반도 다져지게 되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의료산업은 미래산업의 화두다”면서 “의료, IT의 만남은 산업의 규모를 가늠하기 힘들만큼 성장하고 있다. 첨복유치는 곧 지역 경제 발전의 신성장 동력을 갖추게 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종 기업들 대구로 대구시 동구 신서혁신도시(첨복 입지)에는 이번 첨복단지 유치로 앞으로 국내외 기업체 입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국내외 업체의 지역 입주는 고용유발효과와 세수 확보가 가능해져 지역 경제 발전의 버팀목이 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첨복 단지 유치로 지역에는 41개의 국내외 업체 입주가 예정돼 있다. 한국 화이자 등 유명 제약업체 36개와 연구개발기관이 입주한다. 또 의료산업 관련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스틱 인베스트먼트와 바이넥스트펀드㈜, 대경창투㈜ 등 벤처캐피탈 등도 지역에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푼다. 대구시 측은 “첨복 유치로 도시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각종 국내외 기업체들의 투자가 활발해 질 것이다”며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기를 이번 첨복 유치가 확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10일 오후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가 끝난 뒤 최종입지 선정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은 2038년까지 5조6000억 원을 투입해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100만㎡ 규모의 단지를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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