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오전 10시40분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서울 신촌 연세대세브란스 병원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민주당 정책위의장으로 추대된 박지원 의원에게 "중책을 맡았는데 잘하라"며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이 20층 VIP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 자신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어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부드럽게 정책을 잘 하자고 말했다"며 "'이명박 대통령도 박 의원은 부드러운 사람이니까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한편 "이명박 대통령이 이희호 여사와 나눈 대화는 규정상 청와대에서 발표하는 게 맞다"며 "저희 쪽에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과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이 이 대통령을 영접했다. 이 대통령은 약 10여 분간 이 여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갔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방문에는 맹형규 정무수석,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동관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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