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국회의원들의 입법조사요구 건수를 살펴본 결과 초선의원이 의정활동에 더 의욕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의원들 가운데 9명은 입법조사를 요구한 경우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18대 국회 개원 후 지난달 말까지 국회입법조사처에 접수된 국회의원의 입법조사분석 요구건수는 5053건으로 5000건을 넘어섰다.
입법조사분석을 요구한 국회의원 1인당 평균 요구건수는 19.4건이었다. 당선횟수별로 평균 조사요구 건수는 초선의원이 22.2건, 재선의원 19.2건, 3선 이상 의원이 14.3건으로 당선횟수가 적을수록 조사요구가 많았다.
지역구의원과 비례대표로 나눠 보면, 비례대표의원 1인당 평균이 21.5건으로 지역구의원 1인당 평균 18.9건보다 약간 더 많았다.
이 기간 동안 입법조사요구 제도를 활용한 총 의원 수는 18대 국회 재적의원의 약 95%인 285명이다. 이는 반대로 현재 재적의원 294명 중 9명은 입법조사요구 건수가 한 건도 없다는 얘기다.
입법조사분석 회답현황을 살펴보면 18대 국회(올해 7월 말 기준)에서 회답한 건수는 4800건으로 월평균 343건이었다.
한편, 국회입법조사처는 18대 국회 개원 이후 입법조사요구 5000건 돌파를 기념해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14일 오후 4시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국회도서관 421호)에서 다과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