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유엔 국제청소년의 날’을 맞아 열린 두뇌올림피아드 IHSPO는 국제뇌교육협회와 한국뇌과학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유엔NGO협의체 교육위원회 후원으로 개최됐다.
5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안드레이 아브라모프 유엔경제사회국 NGO섹션 국장을 비롯해 인도, 아일랜드, 아랍에미리트연합, 도미니카, 탄자니아 등 7개국 대사관에서도 참관하는 등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10개국 2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브레인윈도우, 스피드브레인 2종목에 40명이 출전해 브레인윈도우에서만 금상 1개, 은상 1개, 동상 3개를 획득하며 종주국으로서의 우수성을 과시했다.
대회의 꽃인 브레인윈도우에서는 선린중 2년 임준영 군이 금상을 수상했고, 스피드브레인은 미국의 에릭 린스, 짐(Gym)은 미국의 애슬리 닉슨에게 각각 돌아갔다.
IHSPO는 세계 유일의 두뇌능력평가 올림피아드답게 종목도 특별하다. 두뇌의 고등감각인지능력을 평가하는 ‘HSP 브레인윈도우’는 시각을 차단한 채 고도의 집중력과 인지능력으로 사물을 인지하는 종목이고, 'HSP 스피드브레인'은 4초간 색상, 모양, 알파벳을 제시하고 재생하는 순간인지능력을 평가한다. 또 'HSP Gym'은 특정자세를 일정시간 유지하는 것으로, 두뇌의 평형감각과 지구력 등을 평가한다.
이날 오전에는 저명한 신경과학자, 교육자들이 함께하는 국제세미나가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 강연은 다이엔 유엔NGO협의체 교육위원회 공동의장이 ‘인권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두 번째는 치매연구의 권위자인 무랄리 듀크의과대학 교수가 ‘디지털 뇌: 뇌는 어떻게 잘 작동하는가’라는 주제로 뇌훈련을 통한 치매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연설자로 나온 IHSPO 창설자 이승헌 국제뇌교육협회 회장은 '뇌와 지구시민정신'을 주제로 “21세기는 새로운 변화를 원하고 있으며, 당면한 인류문제 위기의 열쇠는 바로 뇌의 올바른 활용에 있다”며, “한국의 뇌교육은 새로운 가치, 새로운 문화, 새로운 세계를 위한 핵심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한국이 창설한 두뇌올림피아드가 ‘유엔 국제청소년의 날’을 맞아 12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개최됐다. 10개국 2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 한국은 40명이 출전, 브레인윈도우에서만 금상 1개, 은상 1개, 동상 3개를 획득하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