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18일(현지시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끼며 미국민들을 대신해 깊은 위로의 말을 김 전 대통령의 가족과 한국민들에게 전한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은 이날 김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담화를 발표하고 김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향한 불굴의 챔피언이었다고 말하고, 김 전 대통령이 한국의 역동적인 민주주의 시스템 구축에 긴요한 역할을 한 정치운동을 세우고 이끄는데 자신의 목숨을 바쳤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깁스 대변인 명의의 이 담화에서 백악관은 김 전 대통령이 치칠 줄 모르는 노력으로 한반도 평화를 증진시키는데 기여했으며 그가 자유를 위한 개인적인 헌신은 많은 이들에 영감을 불러일으켰고, 절대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국무부도 이날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한국민과 함께 슬픔을 같이 한다고 밝히고 한국민과 김 전 대통령의 가족에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공식 언급했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김 전 대통령이 "한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의 상징이자 영감을 주는 지도자였다"고 묘사하고 "알다시피 그는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기여에 대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었다"고 설명했다. 켈리 대변인은 백악관이 다음 주 열릴 김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파견될 인사들을 선정해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에 대한 발표는 백악관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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