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발 악재의 영향으로 2% 넘게 급락하고 있다. 6개월 만에 3000선을 내준 데 이어 장중 한때 2950선까지 무너진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지는 모양새다.5일 오전 11시 3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5.29포인트(2.16%)하락한 2953.89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1포인트(0.70%) 내린 2998.17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2940.59까지 떨어졌다.특히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 시간까지 2845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159억 원을 사들이고 있으며 기관도 654억 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매도세를 방어하고 있다.코스피가 3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3월25일 장중 2987.83까지 떨어진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만약 이날 3000선을 밑돌며 마감하면 3월24일(종가 2996.35)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이 무너지는 것이다.업종별로는 섬유의복(0.64%), 유통업(0.05%)을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의약품(-6.26%), 은행(-5.75%), 종이목재(-3.08%), 증권(-2.44%), 전기전자(-2.45%) 등의 하락폭이 크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내림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05% 하락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2.50% 떨어지며 약세다. NAVER(-1.96%), 삼성바이오로직스(-5.83%), LG화학(-4.16%), 카카오(-3.86%), 삼성SDI(-5.09%), 현대차(-0.78%) 등 주요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코스피 급락은 전날 미국 증시가 부채 한도 관련 협상 난항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 파산 이슈도 이어지고 있다.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23.54포인트(0.94%) 하락한 3만4002.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6.58포인트(1.30%) 내려간 4300.46에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1.21포인트(2.14%) 하락한 1만4255.48에 장을 마감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증시가 미국 정치 불확실성과 홍콩 증시에서 헝다그룹의 거래가 중단된 여파로 하락한 가운데 유럽 및 미국 증시가 머크의 코로나19 치료제 이슈에 따른 상승을 뒤로하고 본격화하는 미국 정치 불확실성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고 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을 필두로 3분기 실적 시즌 모멘텀이 재차 발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코스닥도 2% 넘게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35포인트(2.88%)내린 954.85을 기록 중이다.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83.20)보다 8.96포인트(0.91%) 하락한 974.24에 거래를 시작했다.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35억 원, 119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이 홀로 776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8.20%), 에코프로비엠(-2.48%), 에이치엘비(-3.42%), 셀트리온제약(-6,86%), 카카오게임즈(-1.70%), SK머티리얼즈(-0.86%) 등은 내리고 있는 반면 엘앤에프(1.04%), 펄어비스(0.35%)는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