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후계자설이 있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이름을 '김정은'으로 표기하기로 했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공식적인 확인은 북한이 해야겠지만 셋째 아들의 이름과 관련해서 정부는 '김정은'으로 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가족과 관련해 이름과 직책이 계속 논란이 되어왔다"며 "기본적으로 이름이나 직책 등은 북한이 공식적으로 확인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양호 통일부 차관은 6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 위원장의 후계자 이름이 김정운이냐 김정은이냐'는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의 질문에 "김정은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김정은은 당 조직관련 부서의 '부국장급'으로 1984년생이며 북한은 올해 4월부터 '친애하는 김 대장 동지', '영명하신 김정은 대장 동지'로 호칭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정은의 공식 데뷔 시기는 2010~2012년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