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나 학생이 선생님을 때린 교원폭력 사건의 90%가 경기도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교육과학위원회 박보환 의원(한·화성을)이 교과부에서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는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원폭력·폭행 사건이 285건 발생했다. 이는 전국 317건의 90%에 이르는 것이다. 이 가운데 선생님을 때린 사건이 274건으로 96%를 차지했고, 나머지 11건은 학부모가 선생님을 폭행한 것이었다. 교권침해 사례도 심각, 2006년이후 전국에서 발생한 418건 중 314건(75%)이 도내에서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상임위 이상민 의원(선진·대전 유성)은 이날 국감자료에서 2006년 29건, 2007건 54건, 지난해 120건, 올해 111건 등의 교권침해 사례가 도내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교사에 대한 교권침해 사례는 전체 61%인 192건이나 됐다. 학교별로는 중학교가 100건으로 가장 많고 고등학교 85건, 초등학교 1건 등이었다. 이 의원은 "교권침해는 교권추락을 넘어 한 개인의 인권을 유린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방관할 수 없는 문제"라며 "교육주체 간 신뢰회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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