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교과부의 교원 감축 정책에 따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교조 경북지부는 8일 성명을 통해 "교과부는 지난달 30일자로 2010년 경북지역의 중등교원 283명(공립 159명, 사립 124명)을 감원, 1만1463명을 가배정했다"며 "이는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뿐 아니라 도단위 소규모학교는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모는 것이다"고 밝혔다.
전교조측은 "경북지역은 중등교원 283명 감축으로 학급당 교사 배정 비율이 학급당 중학교 1.59명에서 1.54명, 일반계 고등학교 1.89명에서 1. 86명으로 낮아지게 됐다"면서 "경북지역 3학급 규모 학교의 교사 정원을 8명에서 7명으로 줄인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지역 3학급 학교는 지역 전체 중학교 293개중 129개교로 44%, 전체 고등학교 193개교 중 17개교로 약 9%로 학교가 여기에 해당된다"며 "0ECD 국가의 중학교 교사 1인당 평균 학생 수가 13.2명인 점과 비교해 경북지역은 20.5명 정도다. 국가가 정한 법정 정원도 채우지도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교조 관계자는 "이같은 교원 감축의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에 돌아가게 될 것이다"면서 "교과부는 교원정원배치 계획을 취소하고, 경북도교육청은 이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