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서학개미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상장해 거래를 시작했다. 리비안은 지난 2009년 메사추세츠 공대를 졸업한 RJ 스커린지가 세운 회사다. 아마존과 포드를 비롯해 피델리티 등의 금융업체가 투자한 이력이 있다.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19%를 보유한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지난 2018년 약 8000억원을 투자했고, 올해 3조원 규모의 펀딩을 주도했다.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점은 테슬라보다 더 빠르게 전기픽업트럭을 출시했다는 점이다. 리비안은 지난 9월 전기픽업차량 'R1T'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미국은 다른 시장과 달리 SUV와 픽업트럭의 수요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판매량 Top3 모델 모두 픽업트럭이었다.여기에 미국 전기차 점유율이 5% 수준에 불과해 중국이나 유럽 대비 시장 점유율 확대의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즉, 리비안이 전기픽업트럭 시장을 조기 선점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불고 있는 것이다. 다음달 출시 예정으로 알려진 SUV 차량 'R1S'와 'RI1'도 사전 예약주문만 5만대(지난달 말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로 인해 서학개미들 사이에선 이미 리비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종목토론방 등에서 리비안의 티커(RIVN)를 시작으로 해당 종목을 지원하지 않는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이 공유되고 있다.특히 루시드 모터스에 대한 투자기회를 놓쳤던 서학개미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루시드 모터스는 지난 10월말까지만 해도 주당 28달러 수준이었으나 현재 45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 차량인도가 시작되자 주가 급등이 나타난 것이다.한 개인투자자는 "루시트 모터스의 주가가 24달러 일 때 추천을 받았는데 기회를 놓쳤다"면서 "리비안은 상장 직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다만 상장 초기 극심한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뉴욕증시는 국내증시와 달리 거래제한선이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