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일하면서 휴식을 즐기는 '워케이션(Workation)' 지역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연구결과가 나왔다. 워케이션은 'Work'와 'Vacation'의 합성어로 장기간 여행지에 머무르며 일하는 업무 혹은 여행 형태를 말한다. 경제활동인구의 주축이 된 MZ세대의 등장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코로나19 시대가 도래하면서 일하는 방식이 획기적으로 바뀌기 시작했고, 그 결과 일하는 시간과 일상의 시간이 분리되는 것이 아닌 ‘워케이션’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삶의 방식이 부상하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의 '빅데이터기반 신규 관광트렌드 및 사업발굴(워케이션 후보지 발굴과 경쟁력 분석 중심)' 조사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은 사람 간 물리적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조직의 업무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동환경의 변화를 가져왔다.   이는 장시간 공간을 공유하는 형태의 노동에서 재택근무, 원격근무, 시차출퇴근제, 분산근무 등 다양한 형태의 유연근무제 시행을 통해 노동환경의 물리적 밀집도를 줄이고 있다. 실례로,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2020년 8월 기준 48.8%의 기업에서 재택근무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 이후에도 51.8%의 기업이 재택근무를 계속 시행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한국관광공사의 올해 한국의 기업인사담당자 대상 워케이션 인식 조사 결과, 워케이션 제도 도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은 63.4%였으며, 워케이션의 기능과 효과 중 업무의 생산성 향상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은 61.5%로 나타났다.   네이버트렌드와 구글트렌드의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의 워케이션 성장 전망을 예측한 결과에서도 2020년 이후 워케이션 산업은 꾸준히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드를 반영해 향후 5년간 워케이션 산업의 성장을 전망해보면 2025년 이후까지 꾸준히 성장을 예측할 수 있으며, 계절 강세인 3월과 6~8월을 기준으로 그 증가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워케이션하기 좋은 지역으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조사대상 79개 지자체 가운데 1위는 ▲제주시(성장가능성 147.2점)로 선정됐고, 그 다음으로 ▲제주 서귀포시(146.4) ▲전남 여수시(135.7) ▲서울 강남(128.9), ▲경북 경주시(124.2)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 조사에는 웹·뉴스·SNS·통신·카드·지역통계 데이터 등이 활용됐다.   워케이션 유형은 '농촌·전통체험형', '도심형', '휴양형'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경주시는 전남 여수시, 강원 강릉시 등과 함께 농촌·전통체험형 워케이션 지역으로 포함됐다. 농촌·전통체험형 워케이션은 농가, 한옥, 독채처럼 인적이 드문 숙소에서 힐링하며 업무를 하는 형태를 의미한다. 장기간 외부활동을 자유롭게 하지 못한 사람들이 농촌에서 힐링하며 일하며, 퇴근 후에는 가족들이 함께 휴가를 보낼 수 있는 형태로 분석된다. 독립된 숙박 공간 및 다양한 농촌체험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체류형 워케이션형태로서, 일주일, 한달 등 지역에서 장기간 체류하며, 사람들의 접촉을 통제할 수 있고, 업무와 힐링이 동시에 가능한 지역체류형 근무형태이다. 실례로, 경북도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농촌에서 업무와 휴가를 병행할 수 있도록 업무·숙박공간과 체험 관광을 지원하는 ‘농촌힐링워크’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주시 옥산농촌체험휴양마을, 고령군 개실마을, 청송군 덕천마을, 예천군 금당실마을은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한옥 숙박이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포항시 봉좌마을, 고령군 예마을 등은 캠핑 및 물놀이가 가능한 시설을 구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인기를 얻고 있다. 경북권역에서 가장 높은 성장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경주시는 산림자원, 농가인구, 공원조성 등 장소유형이 강세인 지역으로, 농촌·전통체험을 하기 적합한 조건의 다양한 장소 유형이 고루 분포돼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서는 아직은 도입기(도입기→성장기→성숙시→쇠퇴기 4단계)에 해당하는 국내 워케이션 시장형성에도 불구하고 몇몇 지자체들은 이미 선두적으로 다양한 워케이션 상품과 혜택들을 구성 및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관련, 조사 관계자는 "경주시 등은 한옥체험업을 비롯한 관광숙박업, 일반야영장업, 관광펜션업 등 농촌·전통체험형 워케이션이 강세인 지역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업무장비 대여 서비스, 다양한 농촌체험 프로그램 패키지 상품 구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힐링워크와 다양한 농촌체험 등 워케이션에 최적화된 스마트 환경을 제공해 기업 임직원과 가족들이 일과 동시에 쾌적하게 쉬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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