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70%는 EBS 수능 강의가 사교육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나경원(한나라당) 의원이 EBS에게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EBS 수능 강의 이용 이후 사교육 이용이 줄었다는 학생들의 응답 비율은 21.7%였다. 변함없다는 응답 비율은 70.3%로 조사됐다. 학부모가 EBS 수능강의를 자녀에게 권유하는 비율은 64.9%로 지난해보다 4.1% 하락했다. EBS 수능강의가 수능시험 준비에 도움이 된다고 학부모가 긍정한 비율은 84.6%로 작년보다 1.2%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들의 EBS 수능강의 만족도는 전년대비 2.5% 떨어졌으며, EBS 교재 만족도 역시 1.8% 저하했다. EBS는 “EBS 수능강의로 사교육비가 줄었다는 학생들의 응답이 지난해 18.8%인 반면, 올해는 21.7%였다”며 “EBS 수능강의로 사교육 이용이 줄었다는 답변이 2.9%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또 EBS 수능방송으로 월평균 사교육비 절감 비용이 지난해 24만6000원에서 올해 29만7000원으로 늘어나 작년과 비교해 20.73%의 월평균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BS는 “소득은 줄어드는데 교육비는 늘어나고 있다는 통계청의 올해 1분기 가계 동향 조사에 비춰 볼 때 EBS 수능강의가 사교육비를 절감하는데 크게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해명했다. 이번 조사는 EBS가 여론조사기관에 의뢰, 6~7월 전국의 학생과 학부모 각 1000명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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