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발전기금이 지난 5년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경북 김천)의 경북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경북대의 발전기금은 162억원에 육박했지만, 2006년 114억원, 2007년 62억원, 지난해에는 59억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올 들어 지난 8월까지도 34억원의 발전기금이 들어온 것이 전부다. 국정감사대상 전국 국립대 10개 가운데 유일하게 대학 발전기금이 감소하고 있다고 이 의원측은 밝혔다. 이철우 의원은 "대학의 발전기금은 미래 대학 구성원을 위한 투자금이다"면서 "이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면 앞으로 경북대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자체적인 교육투자를 높혀 과거의 명성을 되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북대가 입시전형료 절반 정도를 도시가스비 등 잡비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의 경북대 국감 자료에 따르면, 경북대는 2009년도 입시전형료 수입 12억7000만원 가운데 도시가스, 전기 요금 등 공공요금 잡비로 5억50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대의 입시전형료 수입 가운데 공공요금 지출액은 지난 2007년 7억9000만원 중 3억원, 지난해 9억9000만원 중 4억9000만원 사용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임해규 의원은 "대학이 입시전형료를 받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불필요한 부담까지 수험생들에게 넘기는 것이 문제다"며 "교과부가 나서 최소한 국립대학이라도 부적절하게 전형료 수입을 올리지 않도록 감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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