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유치원 및 고등학교의 특수학급 설치비율이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의 대구경북 시도교육청 국감자료에 따르면, 경북지역 유치원의 특수학급 설치비율은 0.4%로 전국 최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학교의 특수학급 설치비율도 16.1%로 전북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임해규 의원은 "이런 낮은 수치는 2010년부터 시행되는 만5세 장애유아와 고등학생의 특수의무교육이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며 "국감에서 이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지역 유치원과 고등학교 특수학급 설치비율은 각각 1.0%와 18.7%로 경북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기숙형 고교의 기숙사비도 전국에서 4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이 대구경북 시도교육청 국감을 위해 기숙형 고교로 지정된 전국 82개 고등학교의 내년도 기숙사비를 조사한 결과, 경북지역 학생들이 실제 부담해야 하는 기숙사비는 231만원 정도로 경기, 강원, 충북에 이어 4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지원되는 기숙사 재정비를 제외하면, 경북지역 평균 기숙사비는 244만원으로 전국 기숙형 고교 1인당 기숙사비인 287만원보다 30여만원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권영진 의원은"경북지역 학생들은 결국 월 평균 20여만원의 기숙사비를 납부해야 하는데 농어촌 지역의 경제사정을 고려할 때 학부모들에게 이런 기숙사비는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국감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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