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할 때 기본 반찬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된다.환경부는 30일 오후 서울시 송파구 배민아카데미에서 우아한형제들(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음식배달 1회용기 및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은 홍정기 환경부 차관과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이 참석했으며, 비대면 소비로 1회용 플라스틱 반찬용기와 음식물류 폐기물이 늘어나면서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음식 배달 건수는 전년 대비 78%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19% 증가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배달의민족은 오는 12월 말부터 음식배달 시 제공되는 기본 반찬 선택 기능을 배달앱 화면에 적용한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배달 주문 시 '단무지 빼 주세요'와 같은 항목을 선택하면 단무지가 배달되지 않는 방식이다. 그간 배달앱에는 기본 반찬 선택 기능이 별도로 없어 이를 원하지 않는 소비자도 기본 반찬을 받게 되어 불필요한 반찬 용기와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했다.배달의민족은 앞서 지난 9월부터 한 달여간 '먹지 않는 기본 반찬 안받기'를 시범 운영해 소비자와 음식점 점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약 8500여 명의 참여했으며, 누적 주문은 1만8000여 건에 달했다. 또한 플라스틱 두께를 평균 1.0㎜에서 0.8㎜로 줄인 배달 용기를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식자재몰(배민상회)에서 판매해 경량화된 1회용기 사용 확산에 힘쓸 예정이다.환경부는 현장 적용 상황을 살펴보는 한편, 시민단체 등과 1회용품 줄이기를 위한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먹지 않는 기본 반찬 안받기를 통해 누구나 쉽게 1회용품 사용과 남은 음식물 발생을 줄일 수 있다"며 "음식배달 주문 시 미래의 환경을 위해 한 번 더 생각하는 문화가 일상에서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