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구입에 1920억원을 지출키로 했다.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도 일반회계 목적 예비비 지출안'을 의결했다.이번 목적 예비비 지출안의 총 규모는 2289억원이다. 이중 '먹는 치료제' 구입비는 1920억원, 기존 치료제(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구입비는 369억원이다.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등 방역상황 악화에 따라 부족한 치료제 구입에 필요한 경비를 2021년도 일반회계 목적예비비에서 지출할 것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료기관 등 손실보상 지원, 치료제 및 재택치료키트 구입 경비 지원, 돌봄수당 부족분 지원 등을 위해 총 3672억1800만원 규모의 '2021년도 일반회계 일반 예비비 지출안'도 의결했다.구체적으로는 ▲코로나19 방역대응 조치로 인한 의료기관 등 손실보상(보건복지부 소관 예산 2721억원) ▲아이돌봄서비스 정부지원 확대에 따른 돌봄수당 부족분(여성가족부 소관 예산 49억500만원) ▲치료제 및 재택치료키트 구입(질병관리청 소관 예산 902억1300만원)이다.이중 질병관리청 소관 예산 902억여원은 방역물품비 198억7200만원, 코로나19 기존 치료제 구입비 703억4100만원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