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새벽에 독도 북서방 65km 해상에서 실종된 선박을 찾기 위해 동해해경은 수일째 높은 파도와 강풍 속에서 함정과 헬기를 동원해 입체적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동해안에서 발생한 실종자 수색이 기상악화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포항 앞바다에서 어선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사흘간 3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계속된 기상악화로 한명의 실종자도 찾지 못하고 있다.
해경은 지난 수일간 계속된 기상악화로 실종자가 사고 해역에서 멀리 떠내려 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인근 해역에 대한 수색을 확대하고 있다.
18일 새벽 12시10분께 독도 북서방 65㎞ 해상에서 폐그물 수거 작업을 하다 피항중이던 환경1호가 조난신호 후 연락이 두절됐다.
사고 선박에는 기관장 A씨(73) 등 선원 5명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해역의 파도높이는 4~5m였고 환경1호는 대화퇴 해역에서 폐그물 수거작업을 하다 피항하던 중 기상악화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주말과 휴일에도 3건의 선박 실종과 충돌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해경이 실종자 수색에 나선 상태이지만 실종자 수색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17일 오전 5시1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대보 북동방 4.8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강원도 거진 선적 40t급 채낚기어선 H호(승선원 4명)에 타고 있던 인도네시아 선원 주모씨(27)가 갑작스런 돌풍으로 해상으로 추락했다.
또 같은 날 오전 7시께 포항시 남구 대보 동방 122마일 한일 중간수역에서 조업 중이던 후포 선적 69t급 근해통발어선 D호(승선원 12명)에서 통발 투망작업을 하던 박모씨(41세)가 갑작스런 파도로 인해 해상에 추락해 실종됐다.
16일 오후 2시께 포항시 남구 양포동방 6마일 해상에서 5556t급 화물선 J호(승선원 16명)와 동해 선적 75t급 동해구저인망어선 H호(승선원 8명)가 충돌해 H호가 침몰했다.
이 화물선에 타고 있던 8명이 해상으로 추락해 선장 이성율씨(56) 등 3명이 숨지고 중국인 선원 리잔메이씨(36)는 실종된 상태로 해경이 수색을 진행 중이다. 조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