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에서 대권에 도전하고 있는 김동연(사진) '새로운물결' 대통령후보는 19일 중앙당을 정식 창당하면서 당대표에 취임했다. 김 후보는 "기득권 양당 정치의 진흙탕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새 물결로 쓸어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물결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당명과 강령, 기본정책과 당헌을 채택한 뒤 당원 총의를 모아 김 후보를 당대표로 추대했다. 새로운물결은 지난 10월24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연 지 56일 만에 부산·경남·충남·충북·경기 5개 시도당을 창당하고 공식 출범했다.
김 후보는 "(국민 다수는) 이쪽이 싫어서 저쪽을, 저쪽이 싫어서 이쪽을 지지하고 계시지 않나. 대한민국은 기득권을 이루는 거대 양당 구조 때문에 무너져 내리고 있다"고 대선 정국을 바라보며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 나라를 더 어려운 위기로 몰고 가는 길을 택하시겠나, 아니면 나라 앞날을 걱정하는 수많은 시민의 집단지성을 모아 개혁의 길로 가시겠나"라고 새로운물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제가 만났던 수많은 정치인들은 거의 한 분도 예외 없이 기득권 정치개혁과 아래로부터의 반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하면서 전부 거대 양당을 벗어나지 못했다. 힘든 길인 줄 알지만, 반드시 가야 할 옳은 길이 있다. 우리 함께 그 길을 가자"며 새로운물결이 부패와 기득권, 양당정치 세 가지를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