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이 편법적인 보조금 지급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을 차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구식 의원(민주당, 경기 군포)은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와 같은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등 고사양 휴대폰을 출시하면서 편법적인 보조금 지급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을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옴니아' 16GB 모델의 경우 해외에서 63만 원 가량에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106만 원에 팔리고 있다"며 "LG전자의 스마트폰 '인사이트'도 해외에서는 국내(70만 원)보다 30% 가량 싸게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차별 행위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자제 요청을 해야 한다"며 "제조사들이 고사양 휴대폰에 편법으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