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3선 도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권 시장은 27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위대한 시민들과 함께 위대한 대구 건설을 완성하고 싶다”며 “다시 한 번 시민들의 선택을 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권 시장은 “대구에는 ‘3선 시장’이 없다는 이야기가 오랫동안 얘기가 되고 있다. 이는 리더쉽에 대한 신뢰가 부족했다는 이야기”라며 “3선 시장이 나오면 리더쉽의 안전성과 연속성을 바탕으로 공동체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아마 3선 시장의 탄생은 대구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다시 한 번 시민들의 선택을 구하겠다”고 덧붙였다.또 권 시장은 혁신을 위해서는 축적된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에 있는 것을 바꾸다 보면 새로운 것은 성과가 보이지 않고 기존의 것은 오히려 더 침체되고 이러다 보면 데스밸리도 있다”며 “공항 문제 등 여러 가지가 초기에는 회의적 시각도 강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것들이 이제 결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권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을 ‘위대한 대구 건설의 원년’으로 선포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을 위해 ‘긴급 민생경제 특별대책’을 시행하고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소확행 대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권 시장은 지난 2014년 당시 새누리당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해 처음 당선됐고 2018년 자유한국당 후보로 재선에 도전해 성공했다.권 시장의 3선 도전 공식화에 따라 그동안 잠재적인 출마예정자로 거론되던 인사들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대구시장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국민의힘 김상훈·윤재옥 국회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