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구와 남구의 교육환경이 대구서 가장 미흡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3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의원연구단체 대구의정미래포럼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조사한 ‘대구 구·군별 교육격차에 따른 지역불균형 해소방안 연구용역’ 연구 결과 서구와 남구의 경우 취약한 환경에도 교육 투입요인마저 미흡해 정책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대구 8개 구·군의 사설학원수, 사교육비 지출액, 월평균 가구소득 등의 교육환경요인을 분석해본 결과 수성구와 달서구는 미흡한 지표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서구와 남구는 8개 구·군 중 미흡한 지표가 가장 많았다. 특히 300만원 미만의 저소득가구 비율은 서구가 69.4%, 남구가 67.4%로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히 많아 교육격차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연구를 주도한 윤영애 의원(사진)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이들 두 지역에 대해 차등적이고 우선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는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며 교육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반의 관계자가 참여하는 ‘대구형 교육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용역은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기존 자료를 토대로 한 2차 분석까지 거쳐 결론을 냈다. 윤 의원은 연구결과를 반영해 향후 대구시와 시교육청에 지역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제안과 조례제정 등의 후속조치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