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1일 '코스피 지수 5000·국민소득 5만 달러·종합국력 세계 5위(G5) 입성을 골자로 한 '5·5·5 공약'과 관련해, "임기 내에 도달할 수치 목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신경제 비전' 선포식 뒤 5·5·5 공약 달성 시점을 묻는 질문에 "임기 내에 도달할 수치 목표가 아니고 우리가 지향할 (목표)"라면서 "그렇다고 초장기 목표는 아니다. 충분히 도달할 수 있고, 최단기간에 도달하기 위해서 제시하는 비전과 목표"라고 답했다. 그는 "실현 불가능한, 전혀 우리의 역량으로 도달할 수 없는 그런 말씀을 드린 건 아니다"라면서 "상당히 빠른 시간 내에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고, 그렇게 하기 위해 국가의 대대적 투자와 교육 혁신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경제 구상의 핵심 세 가지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국가의 역할 확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역할 확대를 통해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첨단·기초 과학기술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미래형 인재 양성을 국가가 책임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금리인상 시기에 필요한 경제성장책을 묻자 "금리 인상과 시중 유동성 축소는 자산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부동산 시장이 상당히 충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자산시장 영향도 영향이지만 디지털 전환,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국가 교육체제 혁신, 과학기술 투자는 그와 관계없이 이뤄져야 한다"며 신경제 구상 실현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경제는 언제나 변동하는 거고 이자율이 올라가는 것은 경제가 일부 회복됐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며 "경제가 회복되든 침체되든 그와 직접적 관계를 넘어서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산업, 새로운 경제를 위한 투자와 전환은 신속하게, 힘줘서 해 내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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