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가 13일 의회 3층 회의실에서 의회 인사권 독립 시행을 맞아 힘찬 출발을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기념행사를 열고 신임 간부에 대한 임용장을 수여하면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의 첫걸음을 내디뎠다.전국 지방의회는 이날부터 개정 지방자치법이 시행됨에 따라 지방의회 의장이 독립적으로 소속 사무직원을 지휘·감독하고 임명·교육·훈련·복무·징계에 관한 사항을 처리하게 됐다.개정 지방자치법 시행에 앞서 대구시의회는 지난해 1월부터 인사권독립 TF팀을 구성해 인사권 독립에 따른 업무체계를 정비해왔다. 시의회는 그간 조직체계를 정비(1담당관, 3팀 신설)하고 29건에 달하는 조례·규칙을 제·개정했으며 근무 공간 확보를 위한 청사 재배치, 우수인력 확보를 위한 인사 시스템 구축 등 인사권 독립에 대비한 조직, 제도, 인력, 근무환경 조성의 기틀을 완성했다.이날 인사권 독립 기념행사는 30년 만에 강화된 지방의회의 권한과 책임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독립체제로서의 힘찬 출발과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각오와 의지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장상수 시의회 의장은 “조직 권한 독립, 재정분권, 자치입법권 보장 등 남은 과제에 대해서는 시의회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진일보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며“자치와 분권은 시작과 끝이 모두 시민의 행복과 지역의 발전이 돼야 하는 만큼 이번 변화와 성장이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시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역량을 강화해 제대로 일하는 ‘강한 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시의회는 이날 시의회 간부급(4급 직위)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시의회는 간부급 인사에 이어 이달말 시행 예정인 5급 이하 팀장급 직원 인사를 끝으로 인사권 독립에 따른 첫 정기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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