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수장들인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들이 오는 6월 지선에 대거 출마를 가시화 하고 있다. 도기욱 부의장을 비롯한 안희영 운영위원장, 배진석 기획경제위원장을 제외한 고우현 의장과 김희수 부의장, 나머지 상임위 위원장 전부가 지선에 마음을 두고 물밑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오는 2월7일부터 14일까지 개회되는 제328회 임시회와 대선이 끝나는 3월9일 이후 의원들의 사퇴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반면, 이태식 의원을 비롯한 전직 도의원들도 일부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은 3월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임하면서 자신의 입지를 돈독히 하겠다는 계산인 듯. 또 이미 많은 의원들이 여론조사를 자신들이 했거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또 이들 대부분은 당 대통령 후보로부터 각종 위원회 임명장을 받기도 했다. 특히, 경북도의회 수장인 고우현 의장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고우현 당당하고 검증된 사람 선택하면 문경이 변합니다’ 문경시장·대통령 여론조사 실시에 여론조사 전화받기, 고우현 선택하기(경북도 의회 의장), 끝가지 듣고 끊기 등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거론, 문경 여론몰이를 했다. 실제 출마 의사를 내비친 의원들은 고우현 의장은 문경시장에, 장경식 전 의장과 김희수 부의장·이칠구 의원은 포항시장, 김하수 위원장과 박권현 의원은 청도군수, 황병직 위원장은 영주시장, 남진북 위원장은 울릉군수, 박정현 위원장은 고령군수, 조현일 위원장과 오세혁 의원은 경산시장에 출마의사를 내비쳤다. 또 방유봉 의원은 울진군수, 정영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수경 의원은 성주군수, 나기보 의원은 김천시장, 곽경호 의원은 칠곡군수, 김수문 의원은 의성군수, 최병준 의원은 경주시장, 박현국 의원은 봉화군수, 이종열 의원은 영양군수, 이춘우· 박영환 의원은 영천시장 등 22명이 출사표를 던지거나 거론되고 있다. 제11대 경북도의회 60명 의원 중 1/3를 상회한 22명이 자천타천 도마위에 올라 있는 셈이다. 이들 대부분은 단체장 당선에 무게를 두지만 자신에게 도움이 없으면 정권교체는 물론 나라발전도 강건너 불구경하고 있는 인상을 지울 수 없으며 급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결국 자신만의 리그를 펼치고 있을 뿐,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마음은 안중에도 없슴을 증명이라도 하듯 하고 있다. 그야말로 선거의 결과물은 당선인만 있고 유권자인 민초들의 이름은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처럼 제11대 경북도의회 의원들의 단체장 대거 출마로 3월 회기부터 파행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경북도 한 관계자는 “선거직 출신들의 성향이 늘 그래 왔듯이 도의원들의 단체장 도전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나 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의사도 중요한 만큼 신중한 태도를 보이길 바란다”고 일침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