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0일 20일 연말정산 인적공제와 카드 소득공제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명하게 세금 내는 봉급 생활자들에게 더욱 넉넉한 13월의 보너스로 보답하겠다"며 소득세 경감 정책을 담은 '2000만 월급쟁이 세금 부담 완화' 공약을 발표했다. 먼저 근로소득세 인적공제의 본인 기본 공제액을 1인당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정부가 2009년 도입한 기본 공제액을 12년 간 한 번도 올리지 않은 만큼 물가 상승과 최저 생계비 인상 등을 고려해 액수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공제대상 부양가족 연령 요건도 현행 만 20세 이하에서 만 25세 이하로 완화하고, 부양가족의 연 소득이 100만 원 이하일 때만 공제 혜택을 주던 것에서 200만 원 이하까지로 혜택을 넓힌다. 근로소득만 있는 부양가족의 인적공제 배제 기준도 총 급여액 500만 원 이하에서 700만 원 이하로 변경한다.윤 후보는 "이처럼 인적 공제를 확대하면 봉급 생활자의 세금 부담이 연 3조 원 정도 가벼워진다"며 "대학생 자녀 1명을 둔 연봉 6천만 원 외벌이 가장은 세금을 지금보다 50만 원 정도 더 돌려받게 된다"고 효과를 설명했다. 또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식비와 숙박비, 유류비, 교통비에 대한 공제율을 2배로 올려 세금 부담을 연 450억 원가량 덜어주겠다고 공약했다. 신용카드 공제 한도를 일괄적으로 50% 인상해 세금 부담을 연 750억 원 덜어주겠다고도 했다. 윤 후보는 "봉급생활자들의 소득세 부담을 연 3조원 이상 줄이겠다"며 "투명하게 세금 내는 봉급생활자들에게 보다 넉넉한 13월의 보너스로 보답한다는 조치"라고 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