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4일 야당 일각의 세대포위론과 관련해 "분열과 증오를 이용해 4050을 포위해서 이겨보자는 세대포위론이 말이 되는 소리냐"고 비판했다.이 후보는 이날 경기 이천의 이천 중앙로 문화의거리 즉석연설에서 "살아남기 위해 편갈라 싸우고 있는 참혹한 현실에 책임져도 부족한 정치인들이 편을 갈라 싸우는 청년들을 이용해 더 많이 싸우라고 더 증오하라고 갈라서 부추기면 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세대를 포용하고 같이 살아야 한다. 갈라지면 갈라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아픈 데는 치료해줘야지 어떻게 아픈 데를 더 찔러서 소위 말하는 염장을 질러가면서 자기 이익을 챙기면서 타인에게 고통을 강요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겨냥, "빈대도 낯짝이 있다. 생각을 해보라"며 "부정한 개발이익을 나눠먹은 게 누구냐. 민주당이 한 명이라도 있느냐. 근거가 조금이라도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왜 다 환수를 하지 못하느냐고 욕하느냐. 환수 못하게 막은 게 국민의힘"이라며 "국민의힘 권력이 LH를 포기시켰고, 국민의힘 권력이 성남시 공공개발을 막았고,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부정대출을 눈감아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누구 잘못이냐. 특검해야 한다"며 "대선이 끝나고도 특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만들었던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특급'을 통해 점심식사를 하며 공공배달 앱의 전국화도 약속했다. 그는 이날 오후 경기 여주의 한 떡케이크 가게를 방문해 배달특급으로 주문한 설렁탕을 먹었다. 이 후보는 "딜리버리 히어로가 국내 배달을 많이 죽어벼렸다. 99% 독점 사업이지 않느냐"며 "공공 영역에서 합리적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배달특급을 전국화할 거다. 시스템이 똑같으니 비용이 적게 들고, 이용자가 많아져 효율이 올라간다"며 "혁신의 결과는 취득하는 게 맞지만 그게 지나쳐 독점의 횡포가 되면 안 된다. 적정한 경계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