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0명 중 9명은 현재의 특수목적고등학교(특목고) 선발 방식이 사교육 열풍을 주도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이철우 의원(한나라당·경북 김천)이 3일 발표한 교사 1000명 대상 외고 관련 여론조사에 따르면 교사들의 90.1%는 특목고의 선발방식이 사교육 열풍을 주도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재의 외고 선발방식이 명문대 입학통로로 변질됐다'고 생각하는 교사들도 90.8%에 달했으며 '외고의 신입생 선발방식에 변경이 필요하다'고 보는 교사들도 86.9%인 것으로 드러났다. 외고 선발방식 변경시의 대안에 대해서는 ▲외고 폐지 후 일반고 전환 ▲입시 없애고 내신 50% 범위에서 선지원후추첨 ▲완전한 선지원후추첨 등 3가지 항목에 대해 각각 24.5%, 42.7%, 17.3%의 응답률을 보여 제시된 대안들 중 '입시를 없애고 내신 50% 범위 내에서 선지원후추첨으로 선발'하는 안을 가장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과부의 정책이 사교육비 절감 및 공교육 정상화에 성공적이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75%가 부정적 의견을 나타냈다. 이 의원은 "교육 전문가인 일선 교원들이 압도적으로 외고 선발방식 변경을 찬성하고 있다"며 "외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국민들 사이에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30일, 전국 16개 시도 중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6%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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