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2009년 상반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노후 수도관 교체사업이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2007~2008년까지 38억의 예산을 투입해 35km구간 노후관 교체 사업을 실시했다. 2009년 노후관 교체사업비 27억 원을 확보해 용상동. 수상동. 송현동. 송천동. 안기동. 풍산읍 등 13개소 30km 교체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노후관 교체사업은 17년 이상 된 수도관, 누수량이 많은 불량등급 구역을 우선 사업을 벌여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수도사업소는 이를 지키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나 혈세만 낭비하는 꼴이다. 또 현재의 안동시 읍면지역은 IS(지리정보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매설연도를 검토할 자료조차 없는 것으로 드러나 앞으로 노후관 교체사업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시내 상수도관 매설 전 지역에 대한 블록별 등급화가 이뤄지지 않아 누수량이 많은 불량등급 구역도 확인되지 않은 채 노후관 교체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시는 그동안 노후관 교체사업 주철관을 교체한 실적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현재 안동시 일원에 노후관 교체사업을 진행하면서 1.5m 땅속에 매립된 관은 파지도 않고 그대로 땅속에 매립해 추후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주민 김 모(54·안기동)씨는 “양질에 수돗물을 공급하고자 노후관 교체사업을 시행하고 있지만 문제는 교체사업을 하면서 매립된 노후관은 그대로 매립하고 있어 20~30년이 지나면 땅속으로 흘러들어간 녹슨 물을 먹게 되어 오히려 주민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안동시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공사를 통해 주민에게 맑을 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후관 교체사업을 하고 있지만 땅속에 매립 된 관은 설계에 반영이 되지 않았기에, 또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노후관을 끄집어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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