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장애인 체육행정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 제1의도시, 대통령 배출도시임을 자랑하며 1년 예산안만 1조원에 이르는 포항시가 29년동안 장애인 체육 관련 예산을 단 한푼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제2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경북 선수단은 전국 5위를 성적을 거뒀으며 포항 선수단은 이같은 성적달성에 큰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출신 선수들은 역도에서 김민형 선수가 금메달 3관왕을 달성하며 한국 신기록을 기록했으며 이철우 선수는 58㎏에서 금2, 은1를 획득하며 한국신기록, 이아영 선수는 은메달 3개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높이뛰기 종목의 황보태 선수는 금메달, 포환던지기의 최주아 선수는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넓이뛰기에서 황보태 선수가 금메달, 황민경 선수는 여자 탁구 개인전에서 금메달, 원반던지기의 최주화 선수 은메달, 김기헌 선수는 투포환에서 금메달과 원반던지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포항시 선수단의 성적은 금메달 15개를 포함해 총 3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게다가 포항지역 출신 장애인들은 올림픽에 출전 메달리스트가 된 것을 비롯 방콕아시안게임, 부산아시안게임 등 각종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획득하고 훈장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같은 포항시 장애인 선수단의 성적은 흔히 말하는 엘리트 체육인 비장애인 포항시 체육인들이 거둘 수 없는 성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존재해 오고 있는 지금까지 30여년간 포항시는 장애인체육에 예산지원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선수들은 각자가 큰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자활과 포항시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며 고군분투했지만 포항시의 장애인 체육행정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장애인은 "경북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도시인 포항에서 30여년간 단 한푼의 체육관련 예산을 지원하지 않은 것은 지금 생각해도 믿기지 않을 정도"라며 "장애인 체육 육성을 위한 예산지원과 앞장서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포항시 체육지원과 관계자는 “그동안 장애인체육협회가 공식 발족하지 않아 협회운영비나 선수단 운영비 등이 지원되지 않았지만 선수단에 대한 해외출장 경비 등은 올해만 3700여만원이 지출됐다”며 “지금까지 엘리트, 생활체육 지원등에 치중하느라 장애인체육에 소홀했었다”고 해명했다. 서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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