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적자 속에 지난 2006년 합병경고조치까지 받은 울릉농협(조합장 손광목) 뼈를 깍는 고통 속에 경영정상화가 눈앞이다. 울릉 농협은 순 자본비율이 지난 2006년 -5.57%로 자기자본 잠식상태에 놓였고 육지조합과의 합병이 추진될 정도로 경영이 악화 일로였고 여기에 부실채권과 호박엿 가공공장 운영위기 등이 가중돼 자체적으로 회생하기 힘든 상태까지 갔다. 이런 이유로 타지역 조합과 합병조치권고까지가 내려지자 조합장은 울릉도의 특수성과 지역 농협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면서 지원의 상여금, 조합장의 급여를 반납하고 이·감사 수당도 50%나 줄이는 등 파격적인 경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맹주했다. 또한 함께 일하던 동료들을 타 지역 조합으로 떠나보내고 저동·남양·천부 지소 등도 군의 도움을 받아 매각시키는 등 구조조정을 속에 회생의 자금을 마련키 위해 분주하게 움직인 덕에 서울 강동·강서·중앙농협, 대구 칠곡·성서농협, 부산 북부산 농협등으로 부터 무이자 자금 지원 받았다. 매사마골 [買死馬骨]의 정신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사업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가 시작, 자기자본은 2008년 말 현재 2006년에 비해 37억여 원이 증가했고 1억2천900만 원이던 당기순이익도 15억 800만 원으로 15배 증가, 16%에 육박했던 연체비율이 5.14%로 낮아졌다. 울릉농협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외부지원이 끝나는 2011년까지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각오 아래 경제 사업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며 특히 올해 울릉도에서 1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명이 나물` 가공사업 진출 등을 모색하고 있다. 경영정상화의 선봉장인 김종한 상무는 “함께 일하던 식구같은 직원을 11명을 줄이는 등 동료를 보내야 했던 때는 정말 가슴 아팠고, 울릉농협의 문제는 개인적인 농협내에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울릉 주민을 위해 직원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열심히 일했다”며 회상했다. 손 조합장은 “직원의 3분의 1이 줄었지만, 열심히 일해 준 직원들과 조합의 아픔을 함께한 조합원들이 있었기에 위기를 극복이 가능 했으며 내년이 지나면 외부의 도움 없이도 자립할 수 있는 경영기반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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