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설날인 1일 "평화는 구걸하거나 말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힘이 뒷받침되어야 우리가 바라는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을 이룩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후보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강화제적봉평화전망대를 찾아 "평화통일은 우리에게 힘이 있을 때 가능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제가 새 정부를 책임지게 되면,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공동번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남북이 서로 존중하고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북한 비핵화 진전에 발맞춰 남북공동경제발전계획을 추진하겠다"며 "국민합의에 기초한 통일방안을 추진하고, 남북한 상호개방과 소통을 활성화하겠다"고 제시했다.아울러 "자유민주적 통일기반을 조성하고 국민 참여를 확대시키겠다"면서 "평화통일은 우리헌법에 대통령의 의무로 명기된 국가의 목표이자 가치"라고 했다.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이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안보 포퓰리즘'으로 비난하는 여권에 대해선 "전쟁광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정부라고 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임무"라고 응수했다. 이어 "사드라고 하는 것은 공격용 무기가 아니지 않나. 대한민국을 향해 발사하는 그 미사일이 낙하하는 종말단계에서 공중에서 방어하기 위한 방어용 무기"라며 "이 방어용 무기를 구축하는 것을 전쟁광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안보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설 연휴 기간 동안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면서도 북한군 피살 공무원 유가족 만남과 강화평화전망대를 찾아 평화통일을 역설하는 등 안보에 방점을 둔 행보를 이어갔다.최근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이 계속 되자 사드 추가배치 공약, 힘이 뒷받침되는 평화 통일 비전을 제시하는 등 안보 정책에서 선명성을 부각해 보수진영의 전통지지층은 물론 부동층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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