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정부지원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권태신 국무총리실장(장관급)은 9일 박양호 국토연구원장,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박응격 행정연구원장 등을 초청해 조찬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곧 발주할 세종시 관련 연구용역의 연구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 실장은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세종시 문제가 워낙 중요하다"며 "원안대로 해서는 예산은 예산대로 들면서 제대로 도시로서 기능하기가 어렵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다른 나라의 예를 보면 수도를 한꺼번에 옮기는 것도 위험한데 정부 행정기관 15부 중 9개를 옮기는 것은 엄청난 비효율"이라며 "50년, 100년 후를 생각하고 국가의 백년대계를 보면 (세종시 원안을) 그대로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 중 정운찬 총리가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를 구성하고, 내가 맡고 있는 '정부지원협의회'와 조원동 사무차장(차관급)이 맡은 실무기획단이 총력을 다해 위원회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며 "정부와 민간에서 지금까지 제시한 방안을 보완하고 연구기간을 최대한 단축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그 동안 자족기능 보완방안이나 행정효율화 방안 등이 연구돼왔으니 이번 연구가 '무'(無)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가급적이면 원장들이 최고의 팀을 꾸려 직접 지원해달라"고 덧붙였다.
권 실장은 또 "연구회가 민간합동위원회의 논의를 지원하고 위원회에서 제기된 의문점과 제안, 검증 대상 요구 등도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연구원장들은 이에 대해 연구원의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치밀하고 짜임새 있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은 이날 간담회와 관련, "세종시 기획단(단장 : 조원동 사무차장)은 이번주 중 예산을 확보해 관련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며 "간담회는 이에 앞서 연구기관장을 초청해 이번 용역의 중요성과 시급성 등에 대해 설명하고 충실한 연구를 당부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