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TK) 지역 유세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 구미 생가를 방문했다.윤 후보는 18일 오후 경북 구미시 상모동 위치한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추모관에서 참배를 한 뒤 약 20분간 복원된 생가 건물과 전시물 등을 둘러본 후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 사회 혁명 다시 제대로 배우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겼다.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실행하고 농촌 새마을운동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사회 혁명을 이뤄내신 분"이라며 "지금은 세계적인 대전환기이고 코로나로 인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개척해야 된다. 그래서 박 전 대통령의 경제·사회 혁명을 지금 시대에 맞춰서 다시 꼼꼼하게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박정희 생가 방문 직후 찾은 구미역 앞에서도 유세 연설에서 "이곳 구미는 1969년에 박 전 대통령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하고 섬유·기계·전기·전자(산업 유치)로 대한민국 산업화 중심 도시였다"며 '박정희 향수'에 호소하고 "저 윤석열이 구미에 제2의 영광을 다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이재명의 민주당, 이 후보 옆에 있는 사람들이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을 망가뜨린 주역들"이라며 "특권과 반칙에 유능한 것을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라고 하면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맹비난했다.또 "더 중요한 것은 국가 지도자의 인격"이라며 "대구·경북 와서는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을 칭송하더니 호남 가서는 '내가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아나 보다'고 하고, 오늘 순천에서는 '박정희 군사정권의 패악 중 패악이 지역 갈라치기 한 것'이라고 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