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하루전인 11일 대구·경북지역 115개 학교에서 수험생 예비소집이 실시됐다.
이날 오후 1시 대구시 동구 청구고등학교 운동장에도 500여명의 학생들이 수험생 예비소집에 모였다. 운동장 입구에는 '신종플루 전염 예방을 위한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학생들이 다 모이자 교사들은 온도계를 꺼냈다. 신종플루에 걸린 학생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막기 위해 올해 예비소집에는 수능을 치는 모든 학생이 발열체크를 받아야 한다.
발열체크를 한 한 교사는 "다행이 열이 나는 학생은 없었다"고 말했다.
발열검사 후 교감이 30여분 정도 수능 유의사항을 설명했다. 학생과 교사들은 설명이 끝난 뒤 수능을 잘치자는 의미에서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설명이 끝난 후 담임교사가 반 학생들을 따로 모았다. 교사는 학생의 이름을 부르며 수험표를 나눠줬다. 수험표를 나눠준 교사들은 '긴장하지 말고 시험 잘 보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성우군(18)은 "수시에 합격해 놓은 상태라 부담은 좀 덜하다"면서 "가고 싶은 대학이 있어 내일 수능을 친다"고 말했다.
올해 대구지역 수능 응시자는 3만5,383명으로 송현여고, 청구고, 운암고 등 53개 지역 학교에서 시험을 치른다. 경북은 2만6,697명의 응시생이 62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친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