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는 22일 "제가 (지지율) 5%가 넘자 갑자기 언론에서 허경영을 배제하고 여론조사도 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그는 "시사링크 TV에서 여론 조사했는데 며칠 전에 29%였다"고도 주장했다.허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비초청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지난 연말 기준 지지율 5%를 넘어 주요 후보 토론회에 참석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지상파 3사를 상대로 4자 토론 방송을 금지해 달라며 법원에 두 차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기각되기도 했다.허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MBC는 지난 몇달 동안 허경영을 한번도 보도해주지 않았다"며 "오늘 밤 새벽 1시에 군소후보 토론이라고 넣어주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저는 대통령 예비후보 시절 두달전에 이미 5.7%, 5.6%에 도착했던 사람으로 언론에 3자 구도하면서 오르내린 사람"이라며 "5%가 넘자 갑자기 언론에서 허경영을 배제하고 여론조사도 하지 않았다. 중앙선관위 횡포다"고 주장했다.그는 "어떻게 국가헌법기관이 언론 민간언론사에서 여론조사에 넣고 안넣고 마음대로 하게 해서 그걸 기준으로 대통령 후보 군소후보 토론회에 저를 내보내냐. 정말 대한민국 같은 이런 나라에 대통령 후보로 나왔다는게 부끄럽다"고도 힐난했다.허 후보는 1차 공약 발표 도중 "정권교체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식물 대통령이 될 것이고 200명의 민주당 국회의원이 4개월 안에 탄핵할 것"이라며 "나는 4개월 후에 또 대통령을 나와야 한다. 그러니까 이번에 당선되는 게 좋다"고도 주장했다.그는 '발언할 수 있는 52초 남았다'는 사회자의 안내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줬다'는 혁띠와 지휘봉을 꺼내 들었다.허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준 지휘봉이다. 새 지휘봉이 나오고 나서 저한테 줬다. 백금이다"며 "대통령 마크도 있고. 날짜도 있다. 1975년 5월20일이라고 적혀 있다. 왜 이걸 줬겠냐. 대한민국을 바꿀 만한 능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지금은 공약 발표 시간이다'라는 제지에 "40년 전부터 대한민국 모든 정책을 만들었는데 여야 후보가 제 공약을 도둑질하고 저를 TV에 못나오게 하는 것은 짝퉁이 원조가 나타나면 겁이 나는 것이다. 이번 언론탄압이 너무 심했다"고 비난했다.허 후보는 2차 공약 발표에서 유엔본부 이전, 여성가족부 폐지, 모병제 전환, 군인 월급 200만원 인상 등 지적재산권 특허가 있는 자신의 공약을 타 후보가 따라하고 있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그는 "여야 후보와 같이 남의 공약이나 모방하는 후보들이 나라 못 바꾼다. 절대적으로 못 바꾼다"며 "국민들은 이제 정권교체니 이제 사표심리니 이런 거 절대 속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허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도 "저를 여론조사에 넣어주지 않으니까 시사링크TV에서 여론조사했는데 며칠 전에 29%였다"며 "그런데 군소 후보 토론회 나오게 해서 참 유감이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후보에 대한 비판도 내놨다.그는 "쓸데없는 여야 후보들 범죄자인지 아닌지 아직까지도 분간이 안 됐다. 분별이 안 됐다. 판단이 안 됐다"며 "검찰 수사를 하니까 국회에서 특검을 하겠다. 피해가더니 여야 후보에 다 나왔다"고 비난했다.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도 거대 양당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김 후보는 "기후위기 대응을 한다고 탈탄소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농민들을 농지에서 쫓아내고 산에서 나무를 뽑아내고 있다"며 "이 후보는 돈으로 보상하겠다면서 햇빛연금 바람연금 기만적인 말들로 포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는 "윤 후보의 TV 광고속 면접 장면이 남녀 편가르기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며 "어려운 현실에 좌절감을 느끼는 남성 청년들에게 여가부 폐지를 공약하면서 성별갈등 부추겨왔던 국민의힘 답다"고 날을 세웠다.김 후보는 "국민으로부터 심판받은 수구적폐정당 국민의힘 윤 후보는 과거의 권력이다"며 "촛불을 배신하고 실패한 집권여당 민주당 이 후보는 현재 권력"이라고 규정했다.이어 "일하는 사람들의 정치 혁명을 이루어낼 차별받고 소외된 사람들 곁을 포기하지 않는 진보당 김재연은 미래의 권력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최연소 여성 대통령 후보 진보당 김재연과 함께 우리 모두의 땀이 빛나는 세상을 열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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