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후보가 구미지역을 위한 공약을 밝힌 후 KTX구미역 '신설'과 '정차'를 놓고 이슈가 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구미지역 공약으로 △KTX 구미역 신설 추진 △통합신공항 연계 동서횡단 철도 건설 적극 검토 △국가5산단의 특구 지정 지원 △낙동강 생태축 회복 및 시민 친화적 수변공간 조성 지원 △구미시를 공항경제권 배후도시로 성장 지원 △이차전지 양극제 등 소재산업 허브 조성 등 6대 공약를 알렸다.국민의 힘 구자근 의원이 제안한 윤석열 후보의 구미지역공약은 △KTX 구미역 정차 및 구미역 신공항노선 신설로 구미역 활성화 △구미1산단 배터리서비스 친환경 산단(BASS산단) 전환 △신구미대교 신설 △드론택시 등 플라잉모빌리티 연구개발단지 조성 △백연저감 시범단지로 친환경 구미 완성 등이다.이러한 여야 대선 후보 구미 지역 공약 발표후 첫 번째 공약이였던 KTX구미역 정차와 신설을 놓고 상당한 갈등이 되고 있다.앞서 지난달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은 "구미 발전을 위해선 구미산단과 가장 근접한 곳에 'KTX구미공단역'을 신설하는 게 1순위 해결 과제"라고 말했다.또 최근 장세용 민주당 구미시장은 "칠곡 북삼 KTX 약목보수기지에 KTX 구미산단역(가칭)을 신설해야 한다"며 "경부선을 이용한 KTX 구미역 정차는 선로개설에 6천억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어렵고 KTX 약목보수기지를 활용하면 2천억원의 사업비로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반면 이태식 국민의힘 경북도당 부위원장은 "KTX 약목보수기지를 이용하는 구미산단역은 서대구역과는 28.6㎞로 인접해 기능을 다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행정구역상 칠곡군"이라며 "구미 시민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KTX는 반드시 구미역에 정차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철도통계에 따르면 구미역을 이용하는 전체 이용객 수는 2021년 11월 기준 월 14만5000여 명으로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하면 이용객이 가장 많고, 6만5000명의 김천구미역 KTX 이용객 중 약 70%가 구미 시민 또는 구미 공단을 오가는 인원”이라고 말했다.한편 구미는 경부선 철도가 지나지만 KTX 노선은 통과하지 않아 상당수 시민과 기업인은 구미에서 승용차나 택시을 이용해 20~40분 거리인 KTX김천.구미역을 이용해야하는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