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12일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정부와 한나라당의 행정도시 백지화 시도를 규탄했다. 이들은 이날 "행정중심복합도시는 500여 차례의 공청회와 세미나, 두차례의 헌법재판소 결정을 거쳐 여야 합의로 채택한 대국민 약속"이라며 "파렴치한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전면 백지화를 획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기만적 행태이자, 법률에 따라 집행중인 국책사업을 무너뜨리는 위법행위"라고도 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이명박이 되면 행복도시는 없다고 모략하고 있다. 나는 약속을 했다. 반드시 지킬 것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는 계획대로 될 것이다', '중도에 계획을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행복도시가 안될 거라고 하지만, 저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사람이다' 등의 얘기를 자신의 입으로 했다"며 "대통령의 말을 국민이 믿지 못한다면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어떻게 수행하려 하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백지화 된다면, 패키지로 진행돼 온 혁신도시 사업도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실과 9부2처2청을 반드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이전하라, 행정중심복합도시는 물론 이와 연계된 혁신도시 계획안을 이명박 대통령 임기내에 차질없이 추진하라, 행정중심복합도시 백지화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정운찬 총리를 즉각 해임하라 등을 요구했다. 사진=12일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정부와 한나라당의 행정도시 백지화 시도를 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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