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일 방역패스를 일시 중단한 정부의 조치를 놓고 대선을 의식한 선거용 선심성 정책으로 의심하고 공세에 나섰다.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어제부터 방역패스가 일시중단되었다"며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덜어드린다는 점에서 환영할 일이지만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는 일을 왜 지금까지 미뤄왔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꼬집었다.권 본부장은 "그동안 자영업자들은 물론 우리 당에서 정말 목 아플 정도로 방역패스 폐지를 외칠 때는 들은 척도 하지 않다가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일시중단하는 의도가 뻔히 보이지 않느냐"며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여러분께 약속드린대로 방역패스를 완전히 폐지하고 24시간 영업을 즉시 허용하겠다"고 했다.국민의힘 권성동, 권영세, 김기현, 김태호, 김태흠, 윤상현, 최춘식 등 현역 의원 48명은 선거가 임박해진 시점에 방역패스를 중단한 정부의 방역대책을 비판하고, 방역패스 뿐만 아니라 거리두기 전면철폐를 촉구하는 긴급성명서를 냈다.국민의힘 의원들은 "문재인 정부가 백신패스 철폐에 대한 국민들의 목소리를 묵과하다가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백신패스 일시중단이라는 묘책을 쓰는 행태는 국민들의 엄중하게 판단하여 심판할 것"이라며 백신패스 및 영업시간제한 완전 철폐를 내건 윤석열 후보 공약의 신속한 이행을 약속했다.이들은 "백신패스를 시행해서 전국민 96%가 모두 백신을 접종했는데 하루 100명이었던 확진자가 하루 21만명이 됐다"며 "감염예방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백신에 대한 백신패스를 유지할 명분이 더 이상 없다. 백신패스는 일시중단이 아닌 완전철폐 완전폐지되어야 한다"고 했다.아울러 "일관성 및 논리성이 떨어지고 비과학적 사회적 거리두기는 소상공인들의 잇단 자살을 발생시킨 바 있으며 경제를 파탄냈다"며 "10시영업시간 및 6인인원수 제한 등의 일방적 봉쇄조치는 감염예방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고 국내외 효과가 없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철폐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