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이인수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6일 북한이 전날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패를 확인하는 조종(弔鐘, 일의 맨 마지막을 고하는 증표나 신호)"이라고 규정하며 "더불어민주당 정권은 미국과 북한 간 중재자를 자처했지만 결국 양쪽 모두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정부를 비판했다.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은 정찰위성 개발을 이유로 어제 새해 들어 아홉번째 미사일 발사를 했고, 향후 북한이 위성 발사를 빙자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국제사회로부터 더 강력한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계승하겠다고 한다. 이 후보는 북한 핵개발은 '남북간 힘의 균형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고, '미사일 발사는 원래 일상'이라고 말했다"고 이 후보의 북한 관련 입장을 열거하며 "북한 핵보유를 인정하고 미사일 발사를 대수롭지 않게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국민적 비판이 커지자 뒤늦게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있지만 국민은 더이상 거짓말에 속지 않는다"며 "3월9일 투표로 '말'이 아닌 '힘'을 통한 평화를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윤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시 유세 중에도 "국민들이 불안하면 현 정권을 지지할 거라는 계산으로 김정은이 저렇게 (미사일을) 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제게 정부를 맡겨 주시면 저른 버르장머리도 정신 확 들게 하겠다"고 외쳤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5일 오전 8시48분께 북한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이 포착됐다. 비행거리 약 270㎞, 고도 약 560㎞으로 탐지됐다고 한다. 올해 들어 알려진 9번째 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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